• 잔칫집과 초상집

전도서 72-4 슬픔이 웃음보다 나음은 얼굴에 근심하는 것이 마음에 유익하기 때문이니라 지혜자의 마음은 초상집에 있으되 우매한 자의 마음은 혼인집에 있느니라” (3, 4절 인용)


요즘에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비디오 게임, 영화, 인터넷을 비롯해 사회가 제공하는 수많은 종류의 오락물이 넘쳐나기 때문에 우리 자신을 즐겁게 하기가 별로 어렵지 않다. 최근에 만들어진 할리우드 영화를 관람하거나 스마트폰으로 친구들과 게임을 즐기거나 인터넷에서 좋아하는 취미활동에 관한 정보를 검색하며 시간을 보내면 세상의 근심을 잠시나마 쉽게 잊을 수 있다. 유희를 즐길 수 있는 기회는 도처에 차고 넘친다.


그런 것들 자체가 본질적으로 악은 아니다. 지금은 기술이 발전하고 효율성이 크게 높아진 덕분에 예전처럼 오랫동안 힘들여 일하지 않더라도 동일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되었고, 그 결과 여가 시간이 많아졌다. 우리는 이런 현실을 축복으로 여겨야 하지만, 그 모든 유희가 영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주의하지 않으면 지나치게 유희를 즐기느라고 영원의 문제를 생각할 시간을 갖기가 어렵게 된다. 다양한 유희를 즐기다보면, 영혼의 상태를 주의 깊게 점검할 수가 없다. 이것이 오늘의 본문이 가르치는 요점이다.


성경은 죽음과 죽은 자를 위해 애곡하는 행위를 진지하게 다룬다. 성경 시대의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이 죽으면 며칠 동안 자신의 상황을 돌아보며 슬픔을 표현했다(50:1-14, 2:11-13). 초상집은 정직하고 진지한 자아 성찰을 독려하는 장소다.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는 초상집에 가는 것이 더 낫다. 왜냐하면 잔칫집에는 즐거운 일이 많아 창조주 앞에서 자신의 참 모습을 돌아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의 마음을 성찰해야 할 필요성을 의식한다. 사람은 누구나 초상집에 가기 마련이다. 살아서는 조문객으로 가고, 죽어서는 고인의 신분으로 간다. 죽기 전에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어야 한다. 왜냐하면 세상을 떠나는 순간에 하나님의 심판이 즉각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12:13, 14, 9:27, 28). 초상집에 가면 영혼의 상태를 점검하고, 복음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오직 복음만이 하나님과의 화목을 가능하게 한다.


지혜로운 사람의 마음은 초상집에 있고, 어리석은 사람의 마음은 잔칫집에 있다. 지혜로운 사람은 즐거움을 누리는 와중에서도 항상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과 계명을 생각한다. 그러나 어리석은 사람은 그런 생각을 할 시간을 마련하지 않는다. 우리 모두 초상집에 있을 때도 세상의 것만을 생각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자.


코람 데오


오늘날 우리가 즐기는 많은 오락물은 그 자체로 악은 아니지만, 주의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못하게 만드는 방해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것이 우리가 정기적으로 성경을 묵상하고, 하나님과 그분의 길에 관한 가르침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우리 모두 하나님과 구원의 복음을 깊이 묵상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항상 신중한 태도로 말씀의 인도를 따르기를 기원한다.


제작: 매일배움, 번역: 조계광

이 글의 원문은 리고니어 선교회의 웹사이트 www.ligonier.org에 게시되어 있으며 이 글은 리고니어 선교회의 허락 하에 번역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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