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실한 복종

시편 119137-144 내가 미천하여 멸시를 당하나 주의 법도를 잊지 아니하였나이다” (141절 인용)


모든 사람이 옳다고 생각하며 박수갈채를 보내는 행위를 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아무런 반대가 없고, 대중의 의견이 호의적일 때는 마음만 먹으면 담대하게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그다지 큰 장애 없이 경건의 길을 걸어갈 수 있다. 그러나 아무도 우리를 지지하지 않을 때는 어떨까? 우리를 편들어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에서도 그리스도께 충실히 복종한다면, 그것은 곧 우리가 순전한 인격을 소유했고, 또 우리의 마음이 진실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다.


시편 119편과 율법의 영광을 설명한 그 내용을 찬찬히 읽어보면, 시편 저자가 항상 사람들이 창조주의 율례를 사랑하는 그를 지지하는 상황에만 처했던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종종 반대에 부딪쳤다. 그의 원수들이 거짓으로 그의 인격을 깎아내렸다(67, 78). 악인들이 그를 박해했고, 죽이려고 들었다(86, 95). 그러나 그런 고통의 와중에서도 저자는 하나님의 계명을 저버리지 않았다. 그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미천했지만" 하나님의 계명을 잊지 않았다(141).


시련과 환난은 믿음의 진정성을 입증하는 시금석이다. 시련과 환난을 감내하며 그리스도께 충실하면, 그분을 믿는 믿음이 진실하다는 증거다. 우리는 그런 믿음으로 "생명의 면류관"을 얻는다. 야고보 사도가 시험을 당할 때 기뻐하라고 말한 이유는 시험이 우리를 굳세게 하고, 끝까지 인내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기 때문이다(1:2-4, 12).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님을 계속 섬길 때 믿음의 진실성이 입증된다. 예수님을 고백하는 믿음 때문에 미움을 당하는 상황에서 좀 더 편안한 삶을 살기 위해 하나님의 율법을 잊는다면, 믿음의 진실성을 의심해 볼 이유가 충분하다. 그러나 시편 저자처럼 "미천해도" 하나님의 계명을 기억하고 따른다면, 진정으로 주님의 소유가 되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 존 칼빈은 "하나님을 진지하게 섬기는 사람은...세상에서 처한 상황이 아무리 힘들고 고달프고 두렵더라도 굳세게 버틴다."라고 주석했다.


삶이 형통할 때는 누구나 충실할 수 있다. 인내하는 참 믿음은 시련 속에서 굳게 버틸 때 비로소 그 진가를 드러낸다. 시편 119편의 저자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그분의 율법을 지키는 것이 환영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그분의 계시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물론 우리 자신에게는 충실하게 버틸 수 있는 힘이 없다. 시련 속에서 인내하려면 하나님의 성령을 온전히 의지해야 한다.


코람 데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많은 곳에서 오랫동안 "미천한" 소수로 취급받아야 했다. 서구 사회에서는 아직도 형식적으로나마 기독교를 믿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조롱이나 멸시를 당하지 않고 그리스도를 충실하게 믿기가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그러나 그런 상황에서도 충실하려고 노력한다면, 우리의 믿음이 참되다는 것을 알고 안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하나님을 충실하게 섬기겠다는 결심을 지킬 수 있는 힘이 위로부터 주어질 것이다.


제작: 매일배움, 번역: 조계광

이 글의 원문은 리고니어 선교회의 웹사이트 www.ligonier.org에 게시되어 있으며 이 글은 리고니어 선교회의 허락 하에 번역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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