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련한 자들과 그들의 어리석음

잠언 2611, 12 개가 그 토한 것을 도로 먹는 것 같이 미련한 자는 그 미련한 것을 거듭 행하느니라 네가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는 자를 보느냐 그보다 미련한 자에게 오히려 희망이 있느니라


강력한 표현을 사용해 요점을 강조하라. 그러면 청중의 뇌리에 깊이 각인될 것이다. 오늘의 본문을 기록한 잠언의 저자는 항상 이 원리에 충실했다. 그는 기억에 남을 만한 독특한 표현으로 어리석음의 역겨운 특성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요즘에는 개를 사랑스런 애완동물이자 가족처럼 대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고대 히브리인들은 개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들은 개를 이스라엘 백성이 먹어서는 안 될 동물의 살을 먹는 불결한 짐승으로 간주했다(22:31). 잠언 2611절처럼 어리석은 자를 개에 비유하는 것은 어리석은 자가 영적으로 불결한 존재라는 것을 강력하게 시사한다. 더욱이 이 잠언은 어리석은 자가 어리석은 행위를 되풀이하는 것을 불결한 짐승의 역겨운 행위에 빗대었다. 우리는 토한 것을 더럽게 여겨 깨끗이 치워버린다. 그러나 개는 자기가 토한 것을 다시 먹는 습성이 있다. 그런 역겨운 행위는 바람직한 면이 아무것도 없지만, 어리석은 자는 어리석은 행위를 되풀이함으로써 그와 비슷한 일을 저지른다. 구토는 위가 음식을 거부할 때 발생한다. 그러나 개는 위가 거부한 것을 멀리 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할 만큼 똑똑하지가 못하다. 그와 마찬가지로 어리석은 행위를 거듭 되풀이하는 어리석은 자도 언제 자신의 태도를 바꿔야 하는지를 알 수 있을 만큼 현명하지가 못하다. 이 잠언은 어리석으면서도 완고한 사람, 곧 행위를 고치려고 하지 않고 계속해서 어리석은 길을 고집하는 사람을 다루고 있다.


사실 이런 표현만으로도 어리석은 행위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면 이어지는 잠언 2612절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이 말씀은 어리석고 완고한 것은 도덕적으로 역겨울 뿐 아니라 아무런 희망이 없다고 강조한다. 한 주석학자가 설명한 대로, 스스로 미혹된 어리석은 자는 단순히 어리석은 사람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완고하고 어리석은데다 스스로의 행위가 지혜롭다고 생각하기까지 하는 사람은 자신의 어리석음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절대로 깨달ㅇ을 수 없다. 그의 마음은 강퍅할 대로 강퍅한 상태이기 때문에 어떤 징계로도 그를 깨우치기가 불가능하다. 단순히 어리석은 것도 다루기가 충분히 힘든데, 스스로 미혹된 어리석음은 도무지 어찌해볼 방도가 없다. 스스로를 옳게 생각하는 어리석은 사람보다는 단순히 어리석은 사람이 더 희망이 있다. 스스로를 옳게 생각하는 어리석은 사람은 겸손한 마음이 조금도 없기 때문에 교정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희박하다. 하나님은 자기 앞에서 우리를 겸손히 낮춰야만 참 지혜에 이를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벧전 5:6). 따라서 우리 자신을 지혜롭다고 생각하면 하나님의 지혜를 발견할 수 없다.


코람 데오


인간의 견지에서 말하면 스스로 미혹된 어리석은 자는 아무런 희망이 없다. 그러나 복음은 그리스도의 강력한 은혜 덕분에 가장 완고하고 어리석은 자들의 마음에까지 뚫고 들어갈 수 있다. 하나님은 스스로 미혹된 자들을 종종 구원하신다. 따라서 그분이 우리가 알고 있는 어리석은 사람들을 구원하실 수 없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우리는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또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해서도 어리석은 행위를 되풀이하지 않게 해달라고 간구해야 한다.


제작: 매일배움, 번역: 조계광

이 글의 원문은 리고니어 선교회의 웹사이트 www.ligonier.org에 게시되어 있으며 이 글은 리고니어 선교회의 허락 하에 번역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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