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 말씀묵상 |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지금까지 사후의 삶을 논의하면서 천국, 곧 하나님의 얼굴을 마주하고 바라보며 영원히 그분을 즐거워할 수 있는 장소에 초점을 맞추었다. 또한 하나님이 만민을 심판하실 것을 알면 고난의 와중에서도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살펴보았다. 우리의 공부는 신학자들이 흔히 "중간 상태"로 일컫는 천국의 실재를 전제한다. 그리스도께서 재림하기 전에 죽으면 천국에서 하나님과 함께 거하게 될 것이 틀림없다(고후 5:6-8). 그러나 예수님의 재림 이전에 죽어 천국에 갈 경우, 우리의 상태는 우리가 마지막으로 누리게 될 궁극적인 상태가 아닌 중간 상태에 해당한다. 다시 말해 육체가 없이 영혼으로 천국에 거하는 상태는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끝이 나고, 또 다른 상태가 새롭게 시작될 예정이다. 성경이 많은 곳에서 가르치는 대로, 죽은 자들이 부활하고, 천국이 땅 위에 임함으로써 완전히 새롭게 창조된 세상에서 육신을 입고 살게 될 것이다. 오늘의 본문은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가장 중요한 성경 본문 가운데 하나다. 우리는 장차 그곳에서 경험하게 될 지복을 기대해야 한다. 중간 상태에서도 그것을 미리 맛볼 수 있지만, 장차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완성하시면 그것을 온전히 누리게 될 것이다. 그 때가 되면 온 우주가 하나님의 성전이 될 것이기 때문에 그분의 임재를 직접 경험할 것이다(3, 4절). 이 모든 일이 가능한 이유는 의가 거하는 새 하늘과 새 땅이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1절, 벧후 3:13). 새롭게 창조된 완전한 세상은 모든 슬픔으로부터 자유롭다. 하나님이 모든 눈물을 닦아 주실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 눈물이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죽음과 질병과 감정적인 고통과 죄 등, 우리에게 많은 고통을 안겨주었던 것들이 모두 사라질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온전히 반영할 것이고, 분쟁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현재의 세상과 그 때의 세상은 서로 연속성을 지니면서도(하나님이 모든 결함을 없애고 만물을 새롭게 복원하실 것이지만), 또햔 그렇지 않고 서로 연속되지 않은 측면도 지니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거하신다는 것은 곧 그분과 완전한 교제를 나누게 될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계 21:2-4). 우리가 거할 집은 아름답고 웅장할 것이다(9-21절). 하나님의 영광이 온 피조 세계를 비출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완전한 빛 가운데 거할 것이다. 하나님이 친히 우리의 등불이 되실 것이기 때문에 해나 달이나 촛불 등, 다른 발광체들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름다우심을 보고 만족할 것이고, 그런 놀라운 영광 가운데 거하게 된 것을 기뻐할 것이다(22-27절). 코람 데오 상상하기 어렵지만 하나님을 얼굴을 마주하고 본다는 것은 우리가 경험하는 것 가운데 가장 놀라운 광경일 것이 틀림없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름다우심에 온전히 매료되어 영광 중에 거하시는 그분을 바라보는 일에 결코 싫증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무한하신 창조주에 관한 진리를 더 많이 배우는 일에 지루함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완전한 사랑 안에서 항상 기뻐할 것이다. 우리의 고난은 감내할 만한 충분한 가치를 지닌다. 왜냐하면 장차 하나님의 온전한 아름다움과 영광을 볼 수 있게 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제작: 매일배움, 번역: 조계광 이 글의 원문은 리고니어 선교회의 웹사이트 www.ligonier.org에 게시되어 있으며 이 글은 리고니어 선교회의 허락 하에 번역 게재되었습니다. Top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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