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의 율례를 구하라

시편 119153-160 구원이 악인들에게서 멀어짐은 그들이 주의 율례들을 구하지 아니함이니이다” (155절 인용)


시편 저자는 시편 119편에서 악인들이 하나님의 율례를 미워하고, 짓밟아도 자신은 그분의 율법을 지켰다는 사실을 거듭 언급했다(101, 102, 139, 150). 그는 그런 충실함을 하나님이 자신을 구원하셔야 할 이유 가운데 하나로 간주했다(153). 심지어 저자는 오늘의 본문에서 하나님의 계명을 구원과 연관시키기까지 했다. 그는 악인들은 "주의 율례를 구하지 않기" 때문에 구원을 경험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155).


우리는 구원은 오직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은혜로 얻는다는 성경의 진리(2:15, 16)를 강조하는 데 익숙하기 때문에 이런 말이 좀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시편 저자는 어떤 이유에서 악인들이 하나님의 율례를 구하지 않고, 그분의 율법을 지키려고 노력하지 않는 탓에 구원을 얻지 못한다고 말했을까? 구원은 하나님의 율법을 행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이 아닌데 말이다.


구원과 율법의 관계를 옳게 이해하면 이 문제를 그리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다. 계명을 지킨다고 해서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율법이 구원과 관련해 아무런 역할도 수행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계명과 율례를 통해 무엇을 요구하셨는지를 알아야만 비로소 구원자의 필요성과 죄의 심각성을 의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7:7-11). 하나님의 계명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악인들이 구원을 얻지 못하는 이유는 그분의 율법을 알지 못하는 탓에 죄의 심각성을 절실히 의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성경을 알지 못했다는 이유로 율법을 어긴 죄책을 면제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양심을 통해 하나님이 무엇을 요구하시는지를 충분히 알 수 있기 때문에 그분의 도덕법을 어긴 죄를 변명할 수 없다(1:18-2:29 참조). 사람들이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율례를 구하지 않으면, 자신들이 알고 있는 진리를 외면할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려고 노력할 때보다 구원으로부터 더 멀리 멀어질 수밖에 없다.


이 모든 사실은 하나님의 율법을 아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고, 또 율법을 가르치는 것이 꼭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율법은 복음의 필요성과 죄에 대한 의식을 일깨운다. 따라서 교회와 설교자들이 창조주의 율례를 선포하는 일을 도외시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결과를 낳는다.


코람 데오


율법을 지켜 구원받는 것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우리는 죄인이고, 율법을 온전히 지킬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원을 받으려면 하나님의 율법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그 이유는 성령께서 율법으로 죄를 깨닫게 해 복음을 받아들일 준비를 갖추게 하시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말한 대로, 우리가 율법을 어긴 죄인으로 정죄당한 상태에 놓여 있다는 나쁜 소식을 먼저 알지 못하면 은혜의 좋은 소식도 알 수 없다. 우리 모두 교회가 하나님의 율법을 열심히 전하고, 가르치도록 독려하자.


제작: 매일배움, 번역: 조계광

이 글의 원문은 리고니어 선교회의 웹사이트 www.ligonier.org에 게시되어 있으며 이 글은 리고니어 선교회의 허락 하에 번역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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