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잔치, 포도주, 돈

전도서 1019 잔치는 희락을 위하여 베푸는 것이요 포도주는 생명을 기쁘게 하는 것이나 돈은 범사에 이용되느니라


성경은 적절한 때에 금식하라고 가르친다(9:14, 15). 성경의 위인들 가운데 더러는 엄격한 금욕 생활을 하기도 했다(예를 들면 세례 요한. 1:4-6). 그러나 성경은 금욕을 가장 고귀한 경건의 형태로 격상시키지 않는다. 사실 성경에 등장하는 신앙 위인들 가운데는 큰 부자들이 많다(예를 들면 아브라함과 예수님의 사역을 거들었던 부유한 여인들. 13:2, 8:1-3). 우리는 물질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야 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우리 모두가 재물을 그런 식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선물로 그분을 영화롭게 하는 것에는 그분의 선하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어진 것을 즐기는 것도 아울러 포함된다(딤전 4:4).


전도서의 저자는 이 헛된(덧없는) 인생의 의미를 탐구하면서 창조주께서 주신 물질적인 축복을 옳게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그는 오늘의 본문에서 "잔치는 희락을 위하여 베푸는 것이요 포도주는 생명을 기쁘게 하는 것이나 돈은 범사에 이용되느니라"라고 말했다. 여기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음식을 주신 목적이 단지 생명 연장만이 아니라 우리의 삶에 기쁨을 주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이 주신 좋은 것들을 즐기면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잔치를 벌여야 할 때가 있다. 좋은 음식이나 하나님이 주신 관대한 선물을 즐기는 것을 죄스럽게 생각할 필요는 전혀 없다. 물론 다른 사람들을 돕는 일이나 하나님 나라의 사역을 지원하는 일을 등한시한 채 인생을 즐기기만 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께 대해 부요한 자가 되지 못하고 오직 자기만을 위해 재물을 쌓는 것이다(12:13-21). 그렇지만 하나님이 주신 물질적인 축복을 즐기는 것을 재물로 그분을 영화롭게 하는 행위의 하나로 간주한다고 해서 덜 경건한 신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돈은 범사에 이용되느니라"라는 전도자의 말은 재물이 의식주와 같은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수단이라는 현실적인 관찰에 근거한 진술이다. 그의 말을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문제를 돈으로 다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뒷받침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서는 곤란하다.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삶의 핵심이라고 말했다(12:13, 14). 매튜 헨리는 이렇게 주석했다. "돈 자체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 돈은 먹을 수도 없고 입을 수도 없다. 그러나 거래의 수단으로 사용되면, 돈은 여러 가지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가지고 싶은 것은 돈으로 살 수 있다. 그러나 돈은 영혼의 문제는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다. 돈은 죄의 용서나 하나님의 은혜나 양심의 평화를 획득할 수 없다. 구원받지 못한 영혼은 은이나 금과 같은 썩어질 것으로 생명을 유지할 수 없다."


코람 데오


다른 사람들의 처지가 어려운 것을 보면 하나님의 좋은 선물을 즐기는 것이 조금은 죄스럽게 느껴지기 쉽다. 그러나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삶의 일환으로 즐거운 여행을 떠나거나 좋은 음식을 먹는 등, 여러 가지 일을 즐기더라도 죄를 짓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재물을 관대하게 베풀고, 또 하나님 나라의 사역을 돕는 데 사용하라고 명령하신다. 그러나 하나님의 선하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분이 주신 것을 즐기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제작: 매일배움, 번역: 조계광

이 글의 원문은 리고니어 선교회의 웹사이트 www.ligonier.org에 게시되어 있으며 이 글은 리고니어 선교회의 허락 하에 번역 게재되었습니다.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107길 15, 202호 TEL 02-6052-9696 FAX 02-578-9679 [개인정보취급방침]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107길 15, 202호
TEL 02-6052-9696 FAX 02-578-9679
Copyright(c) 2016 개혁된실천사. All right reserved. Provided by 교회사랑넷
  • 앱스토어
  • 플레이스토어
  • 유투브
  • 페이스북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