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이나 생각으로 다른 사람들을 저주하지 말라

전도서 1020심중에라도 왕을 저주하지 말며 침실에서라도 부자를 저주하지 말라 공중의 새가 그 소리를 전하고 날짐승이 그 일을 전파할 것임이니라


구약 성경의 지혜 문학도 내적 성향과 외적 행위에 모두 초점을 맞추는 성경의 전반적인 가르침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드러내는 외적 행위와 내면의 생각과 마음을 동시에 다룬다. 마음으로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이 정해 주신 길을 따라 걸어가라고 가르치는 잠언 31-12절은 이런 접근 방식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오늘의 본문도 내면의 생각과 외적인 행위를 다루는 지혜 문학의 본문 가운데 하나다. 특히 오늘의 본문은 지혜로운 사람은 원망하는 마음을 품거나 그것을 말로 드러내지 않는다고 가르친다. 이런 가르침은 영적인 문제와 관련된 의미 외에도 실천적인 차원에서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한 주석학자는 직위가 높아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들, 곧 본문에 부자로 표현된 사람들이 그런 높은 지위에 오른 이유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원만하게 이끌고, 또 막후에서 이루어지는 상황을 파악하는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바깥세상으로부터 거의 완전하게 차단된 곳(“침실”)에서조차 사람들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는 것은 어리석다. 불평의 대상이 된 사람들은 전혀 눈치 챌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곳까지 훤히 꿰뚫어보는 귀와 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들에 관해 하는 말은 결국에는 그들의 귀에까지 들어가기 마련이다. 만일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오늘의 본문이 주는 영적 교훈이다. 하나님은 쓴 뿌리가 나서 많은 사람을 괴롭게 하고, 더럽히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셨다(12:15). 우리의 마음과 생각은 죄의 좌소다. 마음속에 악심이 싹트도록 허용하고, 그것을 회개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나라로부터 멀어질 수밖에 없다. 이것이 비방이 그토록 위험한 이유 가운데 하나다. 은밀히 하는 말이 그 사람의 마음 상태를 드러낸다. 남을 비방하는 일을 회개하지 않는 것은 곧 마음속에 이웃에 대한 사랑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다(요일 4:20). 다른 사람에 대한 불확실한 사실이나 그릇된 정보를 퍼뜨리면, 그릇된 악심이 마음을 서서히 점령해 하나님의 나라로부터 조금씩 멀어지게 된다. 설혹 닫힌 문 뒤에서 다른 사람들을 비방하는 말이 그들의 귀에는 들리지 않을지라도 하나님은 모든 것을 들으시고, 그런 말을 쏟아내는 마음을 옳게 평가하신다.


코람 데오


지혜로운 사람은 생각과 행동을 조심스레 지켜 악심에 사로잡히지 않으려고 애쓴다. 그릇된 생각을 갖지 않으려면 참되고, 선하고, 아름다운 것을 생각해 마음이 저주나 더러운 것으로 채워지지 않게 해야 한다(4:80. 또한 다른 사람들에 관해 전해 듣는 불확실한 말에 귀를 기울이거나 그것을 되풀이해 퍼뜨리거나 이웃을 험담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제작: 매일배움, 번역: 조계광

이 글의 원문은 리고니어 선교회의 웹사이트 www.ligonier.org에 게시되어 있으며 이 글은 리고니어 선교회의 허락 하에 번역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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