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사를 성취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라

전도서 113, 4구름에 비가 가득하면 땅에 쏟아지며 나무가 남으로나 북으로나 쓰러지면 그 쓰러진 곳에 그냥 있으리라 풍세를 살펴보는 자는 파종하지 못할 것이요 구름만 바라보는 자는 거두지 못하리라


우리의 솔직한 생각을 그대로 말한다면, 아마도 우리 가운데 대다수는 우리 자신이 우리의 운명을 다스리는 주인이자 주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인정할 것이 틀림없다. 때로는 경건한 방법으로, 때로는 불경건한 방법으로 우리는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우리는 하나님이 일어날 모든 일을 작성하셨다는 것(<<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31, 1:11 참조)을 의식하지 않고 인생을 살아간다. 그리고 일이 우리의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 통제력을 잃었다고 생각하고 우울해 하거나 분노를 느낀다.


계획을 세우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재량권을 많이 허락하셨다. 그러나 만사는 하나님의 영원한 작정의 범위 내에서만 일어난다. 하나님의 작정에는 우리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사건은 물론, 우리의 능력으로는 옳게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까지 모두 포함된다. 오늘의 본문은 그런 현실을 가리키고 있다.


3절과 4절이 평행 구조를 이루는 것에 주목하라. 3절에는 비구름이 언급되었고, 농사와 관련된 비유를 적용한 4절에서는 "구름만 바라보는"이라는 표현이 사용되었다. 이런 표현은 우리가 어떤 일을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평선 위에 비구름이 나타난 것을 보면 비가 올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준비를 갖출 수 있다. 그러나 3절은 또한 땅에 쓰러지는 나무를 언급한다. 이것은 4절의 "풍세를 살펴보는"과 평행을 이룬다. 여기에서 우리는 예측 불가능한 삶의 특성을 발견한다. 예수님은 전도서가 기록된 지 오랜 후에 바람이 언제, 어디에서 불어와 어디로 가며, 또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3:8). 바람이 불어 닥치면, 가장 강력한 태풍도 능히 버틸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던 나무가 쓰러지는 것 같은 예기치 못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


간단히 말해 인생은 인간이 예측할 수 있는 일과 그럴 수 없는 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는 피조 세계의 이치를 온전히 알지 못할 뿐 아니라 모든 것이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게 할 능력이 없다. 그런 현실을 생각하면 마치 심신이 온통 마비된 듯한 심정을 느낀다. 우리는 우리의 계획을 완벽하게 이룰 수 있는 순간을 기다리지만(예측가능성), 완벽한 시기와 때를 정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에(예측불가능성) 선뜻 움직이지 못한다. 우리는 상황이 모든 점에서 완벽해질 때까지 파종을 미루는 농부처럼, 결국에는 아무것도 거두지 못한다(4). 오직 "만사를 성취하시는"(5) 하나님, 곧 우리가 하는 일을 통해 자신의 목적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코람 데오


오직 하나님의 섭리만이 이 불확실한 세상에서 자신 있게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근거다. 우리가 아닌 하나님이 만사를 통제하신다는 것을 알면 오히려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가 실패하더라도 하나님의 계획에는 아무런 차질이 생기지 않을 것을 알기 때문이다. 또한 하나님이 만사를 통제하신다는 사실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영원한 의미를 부여한다. 왜냐하면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시는 하나님의 온전한 계획 속에 우리가 하는 일이 모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제작: 매일배움, 번역: 조계광

이 글의 원문은 리고니어 선교회의 웹사이트 www.ligonier.org에 게시되어 있으며 이 글은 리고니어 선교회의 허락 하에 번역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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