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답받지 못한 기도

시편 1161-9 여호와께서 내 음성과 내 간구를 들으시므로 내가 그를 사랑하는도다” (1절 인용)


생명에 이르는 회개는 무엇인가?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은 이렇게 묻고 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긍휼을 깨달아" 죄를 슬퍼하고 미워함으로써 죄에서 돌이키는 것이라고 대답했다(87). 하나님이 회개한 사람에게 긍휼을 베풀기를 좋아하신다는 것을 알면, 기꺼이 죄를 고백하고 버릴 수 있다. 하나님이 회개한 사람에게 약속하신 축복을 생각하면(요일 1:8, 9), 자아와 죄를 사랑하는 데서 벗어나 창조주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축복을 베풀지 않으시더라도 우리의 사랑과 존귀를 받으실 자격이 충분하시다. 하나님의 본성은 거룩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분께 모든 영광을 돌리지 않을 수 없다(6:3, 4:11). 그러나 하나님은 자기를 사랑하고 존귀하게 여길 수 있게 하기 위해 은혜와 긍휼을 통해 우리에게 여러 가지 부가적인 동기를 부여하신다. 오늘의 본문이 가르치는 대로, 그 가운데 하나는 긍휼을 구하는 우리의 기도를 듣고, 응답하시는 것이다.


시편 116편의 배경이 되는 상황을 정확하게 알기는 어렵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하나님이 시편 저자를 큰 환난에서 구원하셨다는 것이다. "사망의 줄이 나를 두르고 스올의 고통이 내게 이르므로"(3)라는 말씀을 생각하면, 질병이나 원수의 손에 의해 죽음을 눈앞에 둔 상황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물론 이런 표현은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 아닌 극도로 슬픈 상황을 시적으로 묘사한 과장법일 수도 있다. 어떤 경우가 되었든, 시편 저자가 처한 상황은 매우 혹독했을 것이 틀림없다. 그는 스스로 그런 상황을 극복할 수가 없었다.


시편 저자는 하나님께 부르짖어 구원을 받았다(4-9). 그로 인해 하나님에 대한 그의 사랑이 더욱 깊어졌다. 우리도 좀 더 자주 하나님께 부르짖는다면, 그분에 대한 사랑이 더욱 강해질 것이다. 하나님의 성품에 관한 진리, 곧 그분이 기도에 응답하시는 능력과 사랑과 긍휼을 지니고 계신다는 것을 인정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러나 하나님께 종종 부르짖지 않는다면, 어떻게 그분에 관한 그런 진실을 진정으로 믿는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하나님께 구원을 부르짖는다면 이 타락한 세상에서 느끼는 고뇌가 크게 줄어들 것이다. 하나님께 기도하면 그분의 역사하심을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고, 그로 인해 그분에 대한 사랑이 더욱 커지고, 그분의 축복에 감사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의심과 슬픔이 사라질 것이다. 우리 모두 어려움이 크든 작든, 항상 기도로 하나님께 구원을 호소함으로써 그분을 더욱 사랑하는 은혜를 누리자.


코람 데오


존 칼빈은 오늘의 본문을 주석하면서 시편 저자의 고통이 "사라진 이유는 하나님이 자신에게 자비로우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하나님이 자기 백성에게 좋은 것을 베푸시고, 또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신다는 것을 알면, 자신 있게 그분을 향해 부르짖을 수 있다. 하나님의 구원은 그분을 사랑하고, 경배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한다. 정기적으로 기도를 드리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자비로우시다는 사실을 기억할 수 있기 때문에 그분을 더욱 깊이 사랑할 수 있다.


제작: 매일배움, 번역: 조계광

이 글의 원문은 리고니어 선교회의 웹사이트 www.ligonier.org에 게시되어 있으며 이 글은 리고니어 선교회의 허락 하에 번역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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