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을 믿는 위대한 신앙

시편 11610-19 내가 크게 고통을 당하였다고 말할 때에도 나는 믿었도다 내가 놀라서 이르기를 모든 사람이 거짓말쟁이라 하였도다“ (10, 11절 인용)


시편 1161-9절을 읽어보면, 하나님이 자신의 기도를 듣고, 응답하신 것에 고무되어 그분을 더욱 사랑하게 된 한 경건한 신자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창조주 하나님은 자기를 사랑하라고 명령하실 뿐 아니라 우리를 자비롭고, 은혜롭고, 신실하게 대하심으로써 사랑할 수 있는 동기까지 부여하신다. 그러나 오늘의 본문에서 알 수 있는 대로, 시편 저자는 단지 축복에 보답하기 위해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었다.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그의 사랑과 믿음은 그분의 축복을 경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전혀 변함이 없었다.


시편 11610, 11절을 생각해 보라. 이 구절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때에도"일 것이다. 이 말은 일종의 대조법을 사용해 시편 저자의 행동이나 마음의 상태가 그가 처한 상황에서 일반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행동이나 마음의 상태와는 사뭇 달랐다는 점을 부각시킨다. 10절에 기록된 대로, 그는 "크게 고통을 당하였다고 말할 때에도" 믿음을 잃지 않았다. 그의 믿음은 상황의 좋고, 나쁨에 좌우되지 않았다. 그는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고난을 당하는 상황에 처해 도저히 믿음을 유지하기 어려울 때에도 믿음을 잃지 않았다. 그의 고난은 "모든 사람이 거짓말쟁이라"(11)라고 말할 정도로 극심했기 때문에 세상에서는 신뢰할 사람을 아무도 찾을 수가 없었다. 우리는 이 구절을 종종 죄의 보편성(곧 모든 사람이 거짓을 말하는 죄를 지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근거로 삼을 때가 많다. 물론 모든 사람이 죄인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3:23). 그러나 문맥을 고려하면, 시편 저자의 인내하는 믿음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의 믿음은 동료 인간들의 거짓된 태도로 인해 하나님의 신뢰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그분을 끝까지 믿을 만큼 굳건했다.


시편 저자가 시련의 와중에서도 믿음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의 섭리를 확신했기 때문이다. 그는 하나님이 아무렇게나 고난을 당하도록 방치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알았다. 하나님은 성도들의 죽음을 귀하게 여기신다(15). 하나님은 신자들 개개인의 죽음을 간과하지 않으신다. 그분은 자기를 믿는 모든 사람이 죽는 것을 귀중하게 생각하실 정도로 깊은 관심을 기울이신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극진히 생각하시며, 그들이 아무 때나 죽도록 놔두지 않으신다. 신자는 하나님이 적당한 때라고 결정하실 때에만 죽음을 맞이한다. 죽음이 그렇다면, 고난도 마찬가지가 아니겠는가? 우리가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는 이유는 그분이 고난을 허락하신 목적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8:28).


코람 데오


하나님이 우리의 죽음을 귀하게 여기신다는 것을 알면, 시련 속에서도 그분을 믿을 수 있는 용기가 생겨난다. 우리는 하나님이 가장 가치가 있고, 또 적당하다고 생각하시는 때에만 죽음을 맞이한다. 신자가 아무 때나 죽는 법은 없다. 따라서 우리는 고난의 와중에서도 하나님이 선한 목적을 지니고 계신다고 확신할 수 있다. 존 칼빈은 "충실한 신자들의 죽음은 사람들이 보기에는 무가치하고, 수치스럽게 보일지 몰라도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참으로 귀하기 그지없다는 것을 조금도 의심하지 말자."라고 주석했다.


제작: 매일배움, 번역: 조계광

이 글의 원문은 리고니어 선교회의 웹사이트 www.ligonier.org에 게시되어 있으며 이 글은 리고니어 선교회의 허락 하에 번역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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