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거움과 심판

전도서 119, 10 청년이여 네 어린 때를 즐거워하며 네 청년의 날들을 마음에 기뻐하여 마음에 원하는 길들과 네 눈이 보는 대로 행하라 그러나 하나님이 이 모든 일로 말미암아 너를 심판하실 줄 알라” (9절 인용)


전도자는 전도서 118절에서 삶의 다양한 즐거움과 쾌락을 즐기고, 즐거워하라고 권고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일정한 시간, 곧 현세의 삶을 허락해 우리에게 베푸신 선물을 감사하며 누리도록 배려하셨기 때문이다. 이 세상이 제공하는 것을 더 이상 즐길 수 없는 죽음의 때가 점차 다가오고 있다. 성경은 천국에서 큰 즐거움을 누리게 될 것이고, 현세를 떠나 그리스도와 함께 거하는 것이 훨씬 더 좋다고 가르치지만(1:23), 현세의 즐거움을 경시해서는 안 된다.


오늘의 본문도 이 점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한다. 전도자는 마음이 원하는 즐거움을 추구하라고 권고한다(11:9). 하나님은 피상적인 기쁨이나 행복을 권장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즐거움은 마음에서 우러나는 즐거움, 곧 우리의 깊은 내면에서 우러나는 기쁨이다. 성경적인 경건이 기쁨을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 점을 분명하게 가르친다. 그리스도인들은 삶에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아무 기쁨도, 활력도 없이 우울하게 인생을 살아가지도 않는다. 오히려 우리는 거룩함을 추구하며, 하나님이 본래 의도하신 대로 그분의 형상을 지닌 존재로서 그분과 그분이 지으신 세상 안에서 즐거워하며 자유롭게 살아간다(5:1).


간단히 말해 전도자는 참된 자유를 권장한다. 이것은 우리가 원하는 모든 욕망을 채우기 위한 자유가 아니다. 죄는 오히려 우리를 속박한다(8:34). 기쁨을 주는 자유란 선을 행하는 자유를 의미한다. 불신자들은 그런 자유를 누릴 수 없다. 하나님이 거듭나게 하신 신자들 외에는 그 누구도 그분이 온전히 선하다고 생각하시는 일을 행할 수 없다. 심지어 마음이 새롭게 된 우리도 이 타락한 세상에 사는 한, 온전히 의로울 수 없다(요일 1:8, 9). 전도자는 하나님이 선하게 여기시는 것을 행함으로써 즐거움을 누리라고 권고함과 동시에 우리가 누리는 모든 즐거움이 장차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경고를 덧붙였다(11:9). 하나님이 금지하신 것을 즐거워하는 것은 죄다. 그러나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것을 즐거워하는 것은 그분을 영화롭게 한다. 한 주석학자는 "즐거움은 혼자서가 아니라 선함과 더불어 춤을 추기 위해 창조되었다."라고 말했다.


그런 즐거움이 존재하는 곳에 "마음의 근심"은 있을 수 없다(10). 주석학자들이 설명하는 대로, 이 말씀은 냉소적인 생각이 우리의 마음속에 싹트지 않게 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는 냉소적인 태도로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베푸신 즐거움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 우리 모두 모든 근심을 내려놓고, 하나님이 허락하신 선물들을 즐거워하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도 기쁨을 주기 위해 노력하자.


코람 데오


대중매체는 그리스도인들을 쾌락을 애써 멀리하며 아무런 기쁨 없이 판단만 일삼는 사람들로 묘사할 때가 많다. 그런 묘사는 터무니없는 왜곡에 지나지 않는다. 성경은 하나님이 주신 것을 즐거워하라고 가르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가 기쁨 없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풍기게 만드는 신자들이 적지 않다. 우리 모두 선한 것을 즐거워함으로써 불신자들이 더 이상 근거 없는 풍자를 남발하지 못하게 하자.


제작: 매일배움, 번역: 조계광

이 글의 원문은 리고니어 선교회의 웹사이트 www.ligonier.org에 게시되어 있으며 이 글은 리고니어 선교회의 허락 하에 번역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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